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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초등학교 2학년 영어 수업에서 배우는 핵심 표현과 1학년과의 차이점

by kimlieul 2025. 6. 30.

미국 2학년 영어 수업은 어떻게 달라질까?

미국 초등학교 2학년 영어 수업은 1학년보다 더 본격적인 언어 구조 훈련과 자기표현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1학년 때는 생활 속 단어와 기본적인 감정 표현을 중심으로 언어를 익혔다면, 2학년부터는 논리적인 문장 구성과 독립적 의사 표현이 강조된다.


학생들은 이제 단순히 “I feel happy.”와 같은 표현을 넘어서, 이야기를 구성하거나 의견을 뒷받침하는 문장 쓰기와 말하기를 배우기 시작한다.

 

미국 초등학교 영어 수업 받는 아이 모습

 

 

또한, 미국 2학년 영어 커리큘럼에서는 읽기와 쓰기 능력을 연결하는 활동이 점점 늘어난다. 읽은 내용을 요약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글로 풀어내는 과제가 포함되며, 듣기와 말하기는 토론식 활동으로 발전한다.


이러한 변화는 수업 난이도의 상승이 아니라, 아이들의 언어 사용 방식이 점차 ‘생각을 설명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 글에서는 실제 미국 2학년 영어 수업에서 사용되는 핵심 표현, 1학년과의 주요 차이점, 그리고 한국 아이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과 그 해결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정리한다.

 

 

1학년과 2학년 영어 표현은 어떻게 다를까?

2학년 수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문장 구조의 확장과 연결어 사용 증가다.
예를 들어, 1학년에서 자주 쓰던 표현이 다음과 같다면:

 

- I feel happy.

- This is my book.

- I like dogs.

 

2학년에서는 이런 식으로 발전한다:

 

- I feel happy because my mom made pancakes.

- This is my book, and it is about space.

- I like dogs, but I’m scared of big ones.

 

단순한 감정이나 사실을 말하던 수준에서, 원인-결과, 비교, 대조 등을 표현하는 문장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자주 사용되는 연결어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

 

- because

- and

- but

- so

- then

- after that

 

또 하나의 특징은 글쓰기와 말하기 모두에서 ‘자기 생각을 설명하는 방식’이 강조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책을 읽고 “What did you like about the story?” 같은 질문에 답할 때는 단순히 “It was fun.”이 아닌 다음과 같이 말하게 유도된다:

 

- I liked the story because the main character was funny.

- I think the story teaches us to be kind.

 

즉, 의견 + 이유 + 감정의 3단 구성이 본격적으로 훈련되기 시작하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한국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 아이들이 미국식 2학년 영어 수업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주요 이유는 ‘문장 구성 능력’과 ‘논리 연결 표현’이 미숙하기 때문이다.
많은 한국 학생들은 1학년 수준의 단어와 짧은 문장을 잘 말하지만, 문장을 이어 말하는 능력에는 익숙하지 않다.

 

예를 들어 “I like cats.” 다음에 이어서 “because they are cute.” 같은 문장을 말하려면, 주어-동사 구조뿐 아니라 접속사의 기능과 흐름 이해가 필요하다.


또한, 한국에서는 영어를 쓸 때 실수를 줄이려고 단문 위주로 학습하는 경향이 강해, 생각을 이어 말하는 연습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2학년에서는 책 읽기 후 자신의 의견을 문장으로 표현하는 과제가 많아진다. 그런데 많은 한국 학생들이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인다:

 

-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그냥 재미있었어요.”

- “말은 떠오르는데 영어로 못 쓰겠어요.”

 

이런 반응은 단지 영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논리적 사고를 언어로 표현하는 훈련이 덜 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because’, ‘so’, ‘but’ 같은 연결어를 말할 때 아이들은 문장이 꼬이거나 멈추는 경우가 많다.

 

 

2학년 영어 수업, 이렇게 접근해 보세요

2학년 영어 수업을 한국 아이들이 잘 따라오게 하려면, 단어 암기보다 ‘문장을 이어가는 연습’에 집중하는 게 핵심이다.
다음은 수업 현장에서 실제로 효과 있었던 전략이다:

 

- 문장 덩어리 통째로 익히기 : “I like it because it’s fun.” / “I don’t like it, but I will try.” 같은 예시를 반복 연습한다.

 

- 그림책 속 문장을 활용한 말하기 훈련 : 읽은 책 속 인물의 행동이나 느낌을 아이가 말로 설명하게 유도
   예: “He looks sad because he lost his toy.”

 

- 카드 게임으로 문장 이어 말하기 : 앞 문장을 주고 뒷문장을 완성하는 활동
   예: 교사가 “I’m tired…” 하면 아이가 “because I slept late.”라고 답하게 함

 

- ‘Why?’ 질문을 루틴화 : 아이가 뭐라고 말하든 항상 “Why?”로 되묻는다.
   예: “I like this book.” → “Why?” → “Because it’s funny.”

 

이렇게 매 수업에 간단한 연결어 표현을 반복 노출하고,
“한 문장 더 말해보기”를 습관화하면, 아이들은 2학년 영어 표현에 대한 부담을 자연스럽게 줄이게 된다.

 

 

글 요약 및 다음 학습 방향

미국 초등학교 2학년 영어 수업은 단순 문장에서 벗어나 자신의 생각을 연결해서 표현하는 단계로 접어든다.
1학년보다 말은 더 길어지고, 이유와 논리의 연결이 강조되기 때문에, 한국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된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부담이 아닌 기회로 만들 수 있다.
수업 속에서 단어 하나하나보다 문장의 흐름을 익히게 도와주고, 연결어를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면 아이들은 놀라울 만큼 빨리 적응한다.

 

2학년 영어는 아이가 영어로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이 시기를 잘 설계해 주면, 아이는 영어를 시험이 아닌 ‘나를 표현하는 언어’로 받아들이게 된다.